04왜 한의사가 미용 매선에 이렇게까지 몰두했을까요?
시작은 어머니의 한마디였습니다
“세은아, 나도 이제 나이가 드나 보다. 딸이 직접 배워서 엄마 좀 관리해주면 안 되겠나.”
전통 한의학의 학문적 성취에만 몰두하던 제게 미용 한의학의 길을 열어준 것은 다름 아닌 저희 어머니였습니다. 평소 미감이 까다로우셨던 어머니의 이 한마디가 제 진료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저는 지독한 완벽주의자가 되었습니다. 대충 배워서 하는 건 젊은 한의사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제 허벅지에 500개, 제 얼굴에 수백 번
저는 성격상 의심이 많아서, 제가 직접 확신하지 못하는 시술은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구매선치료의 미세한 감각을 익히기 위해 제 허벅지에 직접 500개의 매선을 넣었습니다. 진료가 끝난 뒤에는 제 얼굴을 시험대 삼아 다양한 깊이로 찔러보고 관찰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모두 미쳤다고,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실을 넣는 것이 아니라, 근육층마다 느껴지는 저항감과 근육의 움직임을 환자분께 시술하기 전에 제가 먼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저는 제 얼굴에 업매선을 꾸준히 받습니다. 좋은 시술은 원장부터 꾸준히 받는 시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직원들에게도 시술하며 경과를 오래 지켜봤습니다.
통증 환자를 보던 경험이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자생한방병원 근무 시절 수많은 통증 환자를 보며 익힌 근골격계 지식은, 지금 가장 정교한 대구매선치료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근육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끝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만, 인위적이지 않은 미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한 끗’의 차이가 결과를 가릅니다.